‘수명끝난 태양광’ 재활용 대책 시급최종처리계획 지연 시 폐기물 '위해성' 가중 |
[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서울시는 원전1기 줄이기 사업으로 2014년까지 320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햇빛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공기관·학교 1600개소와 주택·업무용건물 등 8500개소에 태양광 설치를 목표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9개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일각에서는 우후죽숙 늘어난 태양광이 수명을 다하면 폐기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소는 대략 10GW의 누적 설치용량을 가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지난 3년 사이에 설치된 것들이다. 이는 향후 3년간 태양전지 폐기물이 10만 톤으로, 현재의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 예측된다는 의미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미 태양광 폐기물 및 유해부산물에 고심하고 있다.
반면 미국 태양광 산업에 종사하는 제조업체들은 폐태양광 관련 부품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태양광 폐기물 골머리
이에 관련 산업체는 몇 가지 처리방법을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 ▷산업체 주도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폐기물 처리를 준비하는 방법 ▷주(state)정부 입법을 통해 태양광 폐기물 처리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을 기다리거나, 주 정부와 함께 태양광 처리 방안을 협의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태양전지 재활용·최종처리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태양전지 폐기물 처리의 위험은 더 커지게 된다고 미국 정부에 경고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PV사이클 단체를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회수 및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230여개의 태양광 모듈 제조회사에서 폐기된 태양광 패널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 재활용량은 2010년 이후 약 5443톤이며 이는 증가 추세에 있다. 유럽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약 270개의 폐기 태양광 수집 시설이 있으며 재활용 네트워크 구성과 철저한 사후 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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