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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부식 논란 서해대교, 1996년에는 구조물 붕괴로 16명 인명피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철근 부식 논란이 일고 있는 서해대교가, 완공전 철근 구조물 부실공사로 구조물이 무너져 16명의 인명피해가 난 전력이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해대교는 공사를 시작한지 3년만인1996년 6월,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도로공사 측은 인부들이 철근 구조물에 매달려 철근 가설작업을 진행하던 중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사가 부식돼 끊어지면서 75t 무게의 철근 구조물이 쓰러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고로 A(당시 47) 씨 등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공개한 도로교통연구원의 연구요역 자료 ‘서해대교 염해방지시설 설치에 대한 검토(2013년 4월)’에 따르면 서해대교의 교각 30%의 철근이 현재 녹슬고 있으며, 철근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부식을 지연시키고 있다. 또한 철근부식의 원인으로 자재로 쓰인내황산염시멘트가 철근부식에 취약하다는 점과, 설계피복이 미확보되고 피복두께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기술하고 있다. 

이 다리는 완공 전에도 바닷물에 대한 저항력이 없이 건설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1998년 당시 김용갑 새누리당 의원은 당시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교각에 염분이 침투하게 되면 철근의 부식과 팽창이 이뤄지고, 이는 콘크리트의 균열을 초래해 교량이 붕괴되는 현상마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국민회의 서정화 의원 역시 서해대교는 상부 콘크리트 피복두께가 3cm로 돼 있는 등 아무런 염해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27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해대교의 전체적인 안전등급은 매우 양호한 상태인 A등급”이라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진단 및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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