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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터널 등 토목구조물 특화 수용성 도료·도장기술

 

   
김형진 세기하이테크건설 대표
 

 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인프라)는 신규 건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시설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국내 인프라의 대다수가 70~80년대 고도 경제성장기에 건설된 만큼, 적절한 유지관리기술로 수명연장이 시급한 시점에 다다랐다.

 세기하이테크건설(대표 김형진)은 이같은 명제에 부합하는 신공법 ‘리코시스템’을 개발,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리코시스템(RecohSystem)은 도로와 교량 등 토목구조물에 특화된 도료 및 도장공법으로, 환경친화형 하이브리드 표면보호 공법으로 불린다.

 지난 2007년 특허(제10-0757104호)를 획득했고 이어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토목분야 표면보호재 친환경 표지인증(제4992호)도 받았다.

 김형진 대표는 “리코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콘크리트는 물론 강구조물의 표면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과 시너나 벤젠 등 유기용제 도료가 아니라 친환경적인 수용성 도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내구성 및 방수, 방식 등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 기능과 함께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는 것이다.

 통상 국내 건설시장에서 콘크리트나 강재 구조물에는 시공이 용이한 유성 도료가 쓰인다.

 그러나 유성 도료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어 상수원 등의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터널이나 맨홀과 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작업이나 화재시 질식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크다.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도적으로 인프라에 대한 수용성 도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수용성 도료의 확대 보급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토목분야 활용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수용성 도료는 건축물 전용이라거나, 시공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 면에서도 유성도료에 미치지 못한다는 선입견도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김 대표는 그러나 “수용성 도료를 사용하는 리코시스템의 우수한 성능은 서울 신길 지하차도를 비롯 서해대교 사장교 케이블, 의정부 가능정수장 등 실제 시공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며 “토목시설물의 수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시공비용 또한 유기용제 도장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말했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비닐 및 아크릴계열의 A공법과 금속혼합물 도료를 쓰는 B공법과 직접 비교해 본 결과, 내구성면에서는 B공법과 함께 약 20년을 기록(A공법 약 10년)했고, 공사비도 여타 공법에 비해 4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양수대교 재가설공사에도 참여하고 있고, 이 공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지자체 및 대형건설사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세한 균열이 결국 초대형 구조물도 붕괴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인프라 유지보수에 대한 정부 및 시장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수한 기능성으로 환경오염 또한 줄일 수 있는 수용성 도료에 대한 선입견 등 부정적인 인식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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